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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위험하면 흔드세요" 청주시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 개발


재난·교통 상황 확인도 가능…시스템 구축사업 보고회

(청주=연합뉴스) 변우열 기자 = 거리에서 모자를 쓴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당한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흔들었다. 그러자 청주시 폐쇄회로(CC)TV 통합관제센터에 비상 알람이 울리고, 모니터에 현장의 영상과 소리가 그대로 전달됐다.

모니터 요원은 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한 뒤 현장에 경찰을 출동시켰다.

청주시는 8일 오후 청원구청 6층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'생활안전 지킴이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'를 열어 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앱을 시연했다.

이날 시연회에 이승훈 시장이 모니터 요원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.

이 시스템은 시가 4억5천여만원을 들여 개발됐다. '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앱'을 이용해 위험지역과 관제센터를 비상 연결할 수 있고, 홈페이지를 통해 재난·교통 관련 CCTV 영상자료 확인이 가능하다.

'스마트폰 안전 지킴이 앱'은 시민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.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이 앱이 실행돼 보호자에게 SOS 문자가 발송되고 통합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며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과 음성이 전송된다.

통합관제센터는 지리정보시스템(GIS)으로 위치를 확인해 필요하면 경찰을 출동시킨다.

이런 서비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.

또 안전 지킴이 홈페이지(http://cctv.cheongju.go.kr, 모바일 http://mcctv.cheongju.go.kr)에 접속하면 주요 도로 교통정보와 무심천 등의 재난관리 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.

청주시는 다음 달까지 시범 운용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.

시 관계자는 "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"며 "많은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bwy@yn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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